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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학칼럼
| 작은 남성 vs 뚱뚱한 여성 ,한국경제 <전문의 칼럼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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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외모’라는 것이 참 오묘하다. 입가에 밥알이 붙어도 예쁜 여자에게는 ‘귀엽다’고 말하지만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에게는 ‘밥맛 떨어진다’고 말한다.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성형 수술을 시도하기는 하지만 ‘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냐’라는 우스개가 있는 거 보면 그도 만만치 않은 일인 듯 하다. 얼마 전 미국 비만법률자문센터의 한 변호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. “비만 여성이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승진과 경제적인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. 뚱뚱한 여성은 기업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다” 이 정도라면 이제 ‘외모’라는 것은 거의 생사를 다루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. 승진이 되지 않으면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불이익이 생길 수밖에 없고,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제적인 불이익이란 곧 ‘먹고사는 문제’로 귀결되기 때문이다. 사실 따지고 보면 외모 때문에 승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.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다. 그러나 이는 비단 여성들에게만 속하는 문제는 아니다. 비록 남성들은 외모로 인해 이처럼 심한 차별대우를 받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그에 버금가는 만만치 않는 또 다른 차별대우가 있다. 이른바 ‘성기 차별대우’다. 강하고 굵은 ‘물건’ 여성들에게 환영받는 대신, 조그맣고 보잘 것 없는 그 것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. 비록 이런 류의 차별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많은 남성들이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일이다. “아이, 자기는 왜 그렇게 작고 힘이 없어?” “어떻게 좀 세게 안되겠어? 감질나잖아!” 여자의 이 한마디는 비수가 되어 남성의 가슴을 찔러온다. 이른바 ‘신차별 시대’라고나 할까. “내가 뭐 그렇고 싶어서 그러냐”라고 항변을 해봐도 소용이 없다. “내가 못생기고 싶어서 못생겼냐”라는 여성의 항변이랑 크게 틀릴 바 없다. 하지만 문제 해결방식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다소 유리하다는 것으로 위안 삼을 수 있다. 현재 남성 확대술의 경우 국내의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쉽고도 편리하게 그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. 게다가 시술도 비교적 간단해 과거에 비해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고 있다. 수술 후 보무도 당당히 걸어나가는 그들의 어깨에서는 남성으로서의 자긍심마저 엿보인다. 왠지 걸음도 당당해지고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. |
